'11년 12월 24일 오후, 추위가 조금은 누구러진 것 같아 와이프와 함께 숙지산에 올랐다. 30분전에 떡국으로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배가 부른 탓이지 조금 경사진 등산로가 힘이 들었다. 그래도 천천히 산 정상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목도리를 너무 꼭 싸메어서 그런지 목 부분에 더위를 느끼고는 목도리를 느슨하게 풀었다. 8부 능선에 오르니 거센바람이 나무에 쌓였던 눈을 떨구며 눈보라를 만들고 있다. 정상에 올라 몸을 풀면서 소나무를 바라보니 나무에 고드름이 많이 달려있다. 영하의 기온이라 일부 녹으면서 고드름이 형성된 것 같다. 능선을 따라 내려 오면서 몇가지 운동기구에서 몸을 풀고는 약수터에서 물도 한잔 마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