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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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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스24블로그축제]허공에의 질주(Running on empty), ..

    걸작은 이유가 있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생명력이 넘치는 연기, 군더더기를 더하거나 덜함이 없는 깔끔한 화면,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의 잔혹한 시험대를 극복한 너른 공감대를 확보해 내는 이야기까지. 그런 세 가지만 확보가 된다면 그 작품은 한 시대를 풍미하고 다시 다음 시대의 전범 혹은 클래식이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허공에의 질주, Running on empty. 영화는 어쩌면 굉장히 특수한 시대의 특수한 가족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1968년 신좌파의 혁명이 있었고, 베트남전에서 쓰인 네이팜탄을 개발했던 연구소에 테러를 가했던 젊은 남녀가 도망자 신세로 살아가는 시대, 더이상 히피들의 노래소리는 들리지 않고 68혁명의 잔당들은 젊지도 유쾌하지도 않은 반동의 시대인 거다. 게다가, 쉼없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며 도망다녀야 하는..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7 06:3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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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스24블로그축제]브이 포 벤데타, 1984의 세상에서 각시탈을 쓰다.

    like 1984 언제나 의심해야 할 것은 '충성'과 '민족', '국가' 따위 단어를 내세워 사람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막고 무조건 믿고 따르며 똘똘 뭉치라는 말이다. 'Strength through Unity, Unitythrough Faith'라는 그들의 구호, 그리고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거대한 텔레스크린으로 화상지시를 하거나 언제라도 도감청을 내키는대로 할 수 있는 능력, 정부가 날조하고 의도한 이야기만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언론들, 음악과 예술이 사라지고 10시면 사람들을 집안에서 꼼짝도 못하게 만드는 통제력, 전쟁/테러/질병/ 자연재해 등 '외부의 적'을 계속 만들어내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연장하는 그들의 패턴은 똑같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인류가 위계화된 이래 '권력'은 그런 식으로 대중을 동원하고 통제하고 조종해 왔으니까. 어느 정도의 사실을 가지고 언론과 학계의 권..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7 06:3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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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스24블로그축제]'내이름은 칸', 미국 무슬림들의 Ground Z..

    B.C와 A.D., 그리고 9.11. 9.11이 터지기 며칠 전, 뉴욕에서의 3개월 체류를 접으며 마지막 여행지로 쌍둥이 빌딩을 올랐었다. 아직 한국에서의 일상이 익숙해지기도 전에 어느 가전제품 대리점의 티비들로 접했던 그 충격적인 모습이란, 뭉클 솟아난 두려움과 함께 상당한 비현실감을 안겼었다. 이후 수많은 이미지와 스토리들로 계속해서 재연되고 재구성되었지만 그 충격이란 여전해서, 이후 국제정치의 룰도 바뀌고 세계사의 흐름도 꺽인 듯하다. 영화 속 대사가 딱 맞는 거 같다. 서양인들은 역사를 B.C와 A.D를 기점으로 나누었지만 그에 더해 제3의 기점, 9.11이 생겨났다고. 미국 내 무슬림들의 Ground Zero. 그렇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미국이 아니라 인도에서 시작한다. 인도에서 건너간 이민자들의 이야기, 더구나 이슬람을 종교로 가졌거나 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7 06:3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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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고인돌의 나라, 강화를 재발견하다.

    ㅇ 고인돌, 교과서 밖에서 만나다.(Intro.) 강화도, 대학에 들어올 때까지 교과서에서 배웠던 강화도와 실제로 이래저래 놀러다녔던 강화도의 이미지 사이에는 꽤나 큰 갭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국사교과서 상권이었던가, 표지모델로 봤었던 이런 지석묘, 고인돌의 이미지가 강화도에 대한 대표적 이미지 중 하나였다면, 막상 강화도를 걷고 달리고 드라이브하면서 마주쳤던 풍경 중에 고인돌은 딱히 맞닥뜨렸던 적이 없는 거 같다. 의외로 이렇게 눈에 탁 뜨이는 공간에 그림처럼 놓여있는 것들이 많지 않은데다가 평소에 별반 관심이 없으면 그만큼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저 나만의 특수한 사례에 속할지도 모르지만. 여하간 고인돌을 실제로 본 적도 굉장히 까마득한 거 같고, 한두기 띄엄띄엄 보는 게 아니라 좀 제..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7 06: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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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아무리 꽃이 '식물의 생식기'에 불과하다지만.

    네이버 웹툰을 꼭꼭 챙겨보는데, 그렇게 챙겨보던 웹툰 중 하나인 '고시생툰'에서의 한 장면. 나도 똑같은 생각을 누군가에게 말했던 적이 있어서 깜짝 놀라며 일종의 데자뷰를 느꼈었다. 꽃이란 식물의 생식기관, 말하자면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관을 날것으로 드러낸 셈이랄까. 요새 여기저기서 찍어둔 꽃 사진들이다. 꽃을 찍는다는 건, 꽃을 본다, 와 이쁘다 감탄한다, 카메라를 들이댄다, 찍는다, 찍는다, 또 찍는다..그냥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가 일어나는 과정과도 같다. 그렇지만 저 웹툰 덕(?)에 이전에 잠시 품었던 '꽃=생식기'라는 생각이 들고 나니까 찍힌 꽃들 하나하나가 마냥 이쁘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말하자면 굉장히 펑퍼짐하고 '육덕진' 그런 관능미랄까. 게다가 새빨갛게 달아올라 하늘거리는 꽃잎들과 대비되는 샛노랑 꽃술의 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7 12:4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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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스24블로그축제] [공기인형] 짤그랑대는 기네스 병맥주, 사람의 ..

    '공기인형' 리뷰는 기네스 병맥주를 사서 마시고는 그 딸랑이는 것의 정체를 찍은 사진을 포스팅할 때까지 미뤄둬야겠다, 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이런 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잠드는 건 역시 못할 짓이다. 노조미가처음으로 밟은 해변가 모래사장에서 발견한 달그락대는 병,아마도 기네스 병맥주일 그 이미지만으로 이 영화는 응축될 수 있다.별 다를 거 없는그 유리병은 조그마한 구슬 하나를 안에 꼭 품고 있다. 고작 조그만 구슬 하나가 더 들어있을 뿐인데,그 존재로 인해 오히려 유리병 속이 텅 비어있음이 더욱부각되는 거다. 유리병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절겅절겅 소리만 내는 구슬, 사람의 마음이 딱 그렇다. 존재를 꽉 채워주지도 못하면서 그 '결락감'만 더욱 부각시키는, 도무지 쓸모를 모르겠는 '맹장'같은 녀석. 마음이 생긴 공기인형이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5 09: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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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스24블로그축제]'거꾸로 보는 고대사', 신채호가 죽어야 나라가 ..

    거꾸로 보는 고대사 - 박노자 지음/한겨레출판"현재 북한을 충분히 이길 수 있으니 군사적 압박을 가하자는 전쟁 불사론은 바로 이런 네오콘식 선제 정밀 타격과 전쟁 수행을 통해 무력으로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키자는 주장의 판박이다. 일부 국내 호전론자들은 만일 미군이 결심만 하면 북한 수복은 물론이고 만주까지 치고 올라가 잃어버린 고토를 회복할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펼친다." - 시사인 11.29일자, 한반도 전쟁 시뮬레이션 해봤더니…하루만에 240만명 사상중. 정말 황당한 주장이다. 당장 황당한 건 '잃어버린 고토'라는 단어에서 배어나오는 재미없고 칙칙한 열혈 우국지사틱한 마인드고, 또 그들이 잃어버린 고토라는 '우리땅' 만주에서 비롯하는 낯설고 생경한 어감이다. 수백만명이 죽고 다치는 전쟁을 무슨 땅따먹기놀이처럼 생..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5 09:1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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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스24블로그축제] '순교자' 죽음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목사의..

    순교자 (양장) - 김은국 지음, 도정일 옮김/문학동네 "목사님의 신ㅡ그는 자기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이 고난을 알고 있을까요?" 순교, 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굉장히 사람을 숙연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누군가의 죽음이 여하간에 대의를 위한 죽음으로 포장되는 순간, '순교'로 불리우는 순간 더이상 그 죽음의 전후 맥락을 따지거나정확한 팩트를 판별하는 건 무의미한 일이 되고 만다. 심지어는, 그렇게 죽어간 사람이 어떠한 고민과 생각을 거쳤고 어떤 죽음을 맞았는지조차도. 고은 시인 이전에 한국계 작가가 이미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었는지는 몰랐다. 김은국이란 작가, 함경도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한국전쟁때 해병대 근무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그의 프로필이나 이 책의 심상찮은 제목 '순교자'를 보고 처음에는 꽤나 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5 09:1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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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한강 둔치 야경에 오리보트를 더하다.

    뚝섬쪽 한강 고수부지, 서늘한 강바람을 쐬며 커피라도 한 잔 하려 갔을 뿐인데 한강 위에 온통 불빛들이 일렁이고 있었다. 뭔가 가만히 살펴보니 목에다가 야광 목걸이를 차고 있는 오리보트들이 둥실둥실. 페달을 밟아대는 그 아픔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아무래도 밤이라 그런지 서로 적정한 거리를 예의바르게 지켜가며 그저 한자리에서 둥싯둥싯 물결을 타넘고 있었다. 목에다가 빨강 형광목걸이, 파랑 형광목걸이를 차고 있는 오리들이 십여마리 한강 위에 내려앉아 쉬고 있는 모습이 외려 낮의 모습보다 이뻐보였다. 한번 타봄직한. 한강변에서 터지는 싸구려 폭죽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분이 다운되는 거 같다. 피식, 펑, 피식, 퐁, 쉭, 폭..그런 식으로 짧게 던져지고 쪽팔린지 서둘러 터지는 폭죽을 보면 왠지 인생무상함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4 05:5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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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이준구 교수의 '반값 등록금 논쟁을 보며' 글에 붙여.

    반값등록금, 촛불이 또다시 번져나가고 있지만 입장을 명쾌하게 세우지 못하고 있었다.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고 사립대나 국공립대를 막론하고 대체 그 막대한 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명료치 않다는, 그에 더해 이명박의 대선공약이었고 그의 당선에 여하간 도움이 되었단 사실 만으로도'반값등록금'은 이슈가 되기 충분하다. 취직에 쪼이는 대학생들이 거리에 나선 것만으로도 굉장히 고무적인 일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등록금이 반값으로 줄면 되는 문제일까. 등록금만 오른 게 아니라 물가전반이 모두 올라 있는 총체적 경제파탄의 문제 아닌가. 또 그걸 위한 재정이 국가에서 나오던 기존 대학 재정을 헐어서던 상관없이, 반으로 뚝 잘라 50%만 내면 '교육 소비자'로서 대학생들은 만족이란 건가. 예컨대 국고로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1-06-14 04:4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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