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로고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 [비공개] MB 쌌댄다.

    MB 쌌댄다. MB,ㅡㅠ. 이제 누가 누구를 '전쟁광'이라며 손가락질해야 되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이리저리 그룹으로 묶인다 쳤을 때, 여태까지는 '좌/우'니 '진보/보수', '서울/지방', '기독교/기타종교', '강남/비강남', '남/여', '현역/비현역' 따위의 구별법이 힘을 발휘했지만, 전쟁 위기 앞에서는 다르다. 그런 모든 건전하고 상식적인 구별 대신 지극히 기본적이지만 우리 안에 들어있는 개돼지들을 분간해낼 수 있는 구별선이 하나 생겨난다. 전쟁과 평화. 대체 전쟁하자고 총구를 들이밀며 북한을 자극하고 국민을 위기에 빠뜨리는 사람들은 두개골 속에 뇌가 들어있긴 한 걸까.(진중권 말마따나.) 전쟁나면, 예비군 소집하면 지구끝까지 도망다닐 테다. 아놔 진짜. 그냥 조용히 닥치고 있으려고 해도죽도록 짜증나게 만든다. 요즘에 보내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12-20 04:07 p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고속버스, 뜨거워진 심장박동소리를 가누다.

    짧막한 겨울해가 저문지 오래라고 해봐야 아직 지방 소도시를 향한 고속버스는 고작 두시간 달렸을 뿐. 출발시간은 16시 30분, 16시 40분.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쪼르르 모여 앉아서는 주홍빛 백열등 아래 뜨거워진 심장박동소리를 가누고 있었다. @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12-20 03:13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소니a33] 소니, DSLT로 DSLR시장의 새 시대를 열다.

    요새 이런 카메라 한 대 없는 사람이 누가 있나. 두 손으로 받쳐 찍어야 할 만큼 무겁고 크고 사진찍을 때 철컥철컥 소리가 낮지만 분명하게 사방에 번지는 카메라 말이다. 전문용어로 DSLR이라 불리는 이런 본격적인 카메라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들이나 들고 다니는 거라고 생각하던 게 불과 몇 년 전인데, 이젠 똑딱이로 셀카를 즐겨찍고 핸드백 안에 카메라를 넣고 다니던 손목이 가늘고 여리여리한 아가씨들도 이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시대다. 그런 상황에서, 새롭게 시장에 출시되는 카메라들은 다들 근본적인 한 가지 어려움에 봉착할 거다. 고만고만하게 무겁고 커다란, 그렇지만 제각기의 신기능을 강조하는 카메라 무더기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SONY가 고심 끝에 내놓았을 답변은 'DSLT'라는 단어로 응축되는 듯 하..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12-20 01:32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스텔라 아르토아 & 허니브라운.

    가끔 들르곤 하는 술집, 연말이 다가오니 가게 밖으로 온통 치렁치렁 꼬마전구들을 늘어뜨렸다. 가게 전체를 작고 따스해보이는 주홍불빛으로 감싼 느낌, 안으로 들어오니 그 불빛들의 기운이 온통 한 곳으로 집중되어 있다. 얼음상자 안에 즐비하게 꽂혀있는 세계맥주들이 반짝반짝. 사실 손님들이 잘 찾지 않거나 쉽게 구하기 어려운 것들은 메뉴판에만 존재하는 것도 많다. 이날따라 뭔가 안 마셔보던 게 땡겨서 이것저것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려 했지만 번번이 뺀찌먹고, 그냥 벨기에산 '스텔라 아르토아'랑 미국산 '허니브라운'. 벨기에 맥주는 레페브라운이니 뭐니 무얼 마시던 늘 만족하게 된다. 라거류가 되었건 에일류가 되었건, 기본적으로 전부 맛있는 듯. 스텔라 아르토아 역시, 라거답게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느껴지면서도 쌉쌀하다기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12-19 10:16 pm|추천

    추천

  • [비공개] [초대장(5장)] 아이유 '좋은날', 가사의 빈 칸 세개를 채워주세요~!

    어쩜 이렇게 하늘은 더 파란 건지 오늘따라 왜 XX은 또 완벽한지 그냥 모르는 척 하나 못들은 척 지워버린 척 딴 얘길 시작할까 아무 말 못하게 입맞출까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어 내게 왜 이러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오늘 했던 모든 말 저 하늘 위로 한번도 못했던 말 울면서 할 줄은 나 몰랐던 말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어떡해 새로 바뀐 내 XX가 별로였는지 입고 나왔던 옷이 실수였던 건지 아직 모르는 척 기억 안 나는 척 아무 일없던 것처럼 굴어볼까 그냥 나가자고 얘기할까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어 내게 왜 이러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오늘 했던 모든 말 저 하늘 위로 한번도 못했던 말 울면서 할 줄은 나 몰랐던 말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어떡해 이런 나를 보고 그런 슬픈 말은 하지 말아..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12-19 03:58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술자리에 달을 띄워보내는 운치, 달잔의 매력.

    冬 夜 黃景仁(淸) 텅 빈 집 밤 되니 더욱 썰렁하여 뜰에 내린 서리나 쓸어보려다가 서리는 쓸겠는데 달빛 쓸어내기 어려워 그대로 달빛과 어우러지게 남겨두었네. 달빛 밝고 공기차가운 겨울날만큼 술맛 나는 때도 없는 것 같다. 조금만 숨을 내불어도 짙고 풍성하게 뱉어지는 입김 덕분인지 부자가 된 듯한 풍요로운 마음이 되는 데다가, 시크한 듯 하면서도 왠지 정겨운 달이 내려봐준다는 기분에 살짝 달뜨기도 하는 거다. 지금부터는 밤하늘 말고, 술자리에서 달이 뜨는 이야기. 손바닥만한 사이즈, 네모진 박스 두개를 배달받았다. 제법 고급스러워보이는 검정색 종이로 포장된 내용물은 터진 옆구리로 언뜻언뜻 비치긴 하되 껌껌해서 잘 안 보이고, 그보다 눈에 띄는 건 전면에 뜬 달 그림. 초승달에서부터 점점 배가 부르더니 보름달이 되는 그런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12-19 03:00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기억해 줘, 아고라.

    오랜만에 학교에 갔더니 곳곳에 새 건물들이 들어섰다. 이미 이러저러한 공간들을 비집고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당장 내가 군대 포함해서 십년 가까이 먹고 마시고 자고 놀던 공간, 사회대 근처가 이렇게 변했는 줄은 미처 몰랐다. 매년 개강집회, 과 학생회장 선거, 사회대 학생회장 선거, 축제, 각종 문화제, 공연, 외부집회 나가기 전 사전집회, 단대 차원의 온갖 행사들이 치뤄졌던 사회대 아고라. 밥먹고 나서 우유팩 두개 거꾸로 접어 꼽아서는 '팩차기'를 해대던 공간이기도 하고, 사회대 도서관의 고시생들이 잠시 나와 바람을 쐬며 담소를 나누던 공간이기도 하고. 반원형의 둥근 재떨이같이 옴폭 파인 채 학생들을 불러모았던 그 공간 한 가운데 저렇게 공사판이 벌어졌고, 센스있는 학생들이 낙서를 잔뜩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12-19 01:34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취객이여 호그와트행 급행열차를 타라.

    가끔 그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우연찮게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을 발견하는 것. 딸꾹질을 세번 하고 발을 두번 구른다거나, 왼발을 잡아올리고 오른발 깽깽이로 세바퀴를 뱅글거리며 돈다거나, 혹은 오전 11시 11분에 빼빼로를 물고 거울을 본다거나. 뭐 비슷한 상상은 세상에 쌔고 쌘 게 사실. 학교마다 서려있는 괴담에서 열두시 정각에 어떤 거울을 두명이서 바라본다거나, 칼을 물고 밤 열두시에 접시물을 바라보면 뭐가 나타난다는 식의 이야기들, 심지어 해리포터에서 나오듯 8 1/2역 쯤에서 열리는 호그와트행 급행열차까지. 문득 카메라를 쥐었고, 지하철이 오길 기다리는 줄 맨 앞에 섰으며, 구두코가 반들반들 안전문 유리창에 비치는 순간. 건너편 세상에서 마주본 구두코가 문득 제 혼자 움직였다. 요즘에 보내기트위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12-19 12:15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서울대, 미생물이 아니라 무생물같다.

    99년만 해도 등록금과 입학금을 합쳐도 백만원이 안 되었었다. 사회대는 그랬었다. 물론 미미하지만 꾸준히 등록금은 올랐고, 졸업할 때쯤엔 백팔십..이었던가, 꽤나 오른 셈이다. '서울대 법인화' 문제는 벌써 이야기나온지 십년쯤된 것같은데, 한마디로 서울대를 회사처럼 운영하겠다는 거다. 돈되는 학문 키우고, 등록금 '현실화'해서 수익도 남기고, 기념품도 적극 판매하고, 뒤집어 이야기하자면 돈안되는 학문분야는 버리거나 축소하고, 등록금 부담스런 학생들은 생활이 피폐해지는 흐름이다. 서울대 이외에 다른 대학들은 이미 한참전부터 그렇게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회 모두가 효율과 수익을 집요하게 따지기 시작하면서 교육 역시도 더 나은 효율과 수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고, 대학은 예전과 같은 '신성성'이랄까 '사..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12-16 11:38 am|추천

    추천

  • 미리보기 이미지

    [비공개] 포대 안에서 응애응애, 감나무산 대봉시가 울다.

    하늘을 이리저리 내키는대로 구획하고 있던 까맣고 강단진 나뭇가지들이 까칠해 보였지만, 그네들이 겨드랑이에 끼고 있던 주홍빛의 살짝 길쭉하고 둥근 열매는 마냥 풍만해보였다. 장대가 닿기 쉬운 가지 아랫자락은 몽창 털린 채, 바짝 손들고 선 나무 꼭대기층에나 듬성듬성 남은 채 대책없이 매달려있던 감들. 정확히 말하자면 감 중에서도 대봉시들이다. 감을 딴다는 것, 감이 아니라도 나무에 달린 뭔가를 딴다는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는 사실 평소에 별로 생각을 해볼 일도 아니고 상상을 해본 적도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대나무 작대기 끝에 천으로 대강 기워진 주머니를 달아서는 하나씩-좀 숙달되면 세네개씩-따는 것 이상 더 좋은 방법이 없단 건 조금은 놀랍달까. 더 편하고 더 빠른 방법이 없다니. 감나무를 기어오르기란 생각보다 수..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10-12-15 01:23 am|추천

    추천

이전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73  다음
셀로거는 비즈니스/마케팅 관련 블로그중 대중에게 RSS를 제공하는 블로그의 정보만 수집 및 정리하여 소개하는 비상업적 메타블로그 사이트입니다.
수집된 내용에 대한 모든 블로그의 저작권은 모두 해당 블로거에게 있으며 공개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Sellogger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셀로거에서는 원글의 재편집 및 수정을 하지 않으며 원문링크를 제공하여 전문확인을 위해서는 저작권자의 블로그에서만 확인가능합니다.
Copyright (c) Sellogger. All rights reserved. 피드등록/삭제요청 help@sello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