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형우 기자] 탤런트 신구가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에서 자신의 출연 분 중 설영에게 독살당한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손꼽았다. 극중 노상선 노내시는 세종조에 내시부 수장을 지낸 원로내시로 자리에 물러났지만 양아들인 판내시부사 조치겸(전광렬 분)을 뒤로 하고 실세이상의 권력을 휘둘러왔다. 하지만 그는 조치겸에게 양자로 정한수를 들이라는 자신의 뜻을 어기고 ‘삼능삼무’를 지닌 김처선을 들이자 이때부터 부자지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는 정한수(안재모)를 자신의 양자로 들인 뒤 그와 함께 조치겸을 물러나게끔 계략을 꾸몄을 뿐만 아니라 한명회(김종결 분)와 결탁해 중전의 자리까지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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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종의 전설 서라벌 거리는 갑자기 조용해졌다. 사려 하던 장사꾼들도 짐을 둘러 맨 채 서있고, 엿 장수도 가위소리를 멈추고 귀를 기울이고 서 있다. 수레를 끌고 가던 소도 사람도 서있고, 도마 위에 칼질하던 어머니도 일손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었다.쾅-드디어 시간이 되어 종소리가 들려 왔으나 그것은 금 간 소리였다. 기대하던 시민들은 모두 실망하였다. 실상 이 종은 신라 35대 경덕왕께서 아버지 성덕대왕과 어머님 소덕태후의 명복을 위하여 구리 12만 근을 들여 만들어 오던 나라의 큰 불사였던 것이었다. 한번 울리면 온 서라벌 사람들 마음이 모두 밝고 아름답게 될 것이며, 그 인연으로 성덕대왕과 소덕태후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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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처선[金處善, ?∼1505(연산군 11)]은 조선 중기의 환관으로 본관은 전의(全義)이며 세종부터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일곱 임금을 시종하였습니다. 문종 때 영해로 유배되었다가 단종 때 귀양이 풀리고 직첩이 되돌려졌으나, 1455년(단종 3) 정변에 관련되어 삭탈관직당하고 유배되어 본향의 관노가 되었습니다. 세조 때 다시 복직되어 1460년(세조 6) 원종공신(原從功臣) 3등에 추록되었으나, 다시 세조로부터 시종이 근실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미움을 받아 자주 장형(杖刑)을 당하였고, 성종으로부터는 전어(傳語 : 통역)에 공이 있고, 의술을 알아 대비의 신병 치료에 이바지하였다고 하여 가자(加資)되고 상급을 받기도 하였으며 품계가 자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