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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595건
  • [비공개] 한 달 잠수 탄 후 교훈

    1. 책을 출간하려고 하니, 한 대목이 영 불만족스럽다. 몇번이나 이미 엄살을 떤 적이 있는 내용인데, 여전히 안 풀린다. 실존주의철학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면, 나올 책이란 게 근본도 모르고 지껄이는 잡설이 될 게 뻔해 작심하고 도전해 보았다. 한달 동안 잠수를 타봤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뭔놈의 말이 이토록 길고도 어려운가. 2. 하는 수없이 강의를 듣기로 했다. 철학으로 유명한 사이트를 방문해 10주 강의를 구매해 집중적으로 들었다. 사전 준비를 제법 하고 들었지만, 무척 어려웠다. 두세번을 반복해 듣고, 철저히 필기해 정리하니 비로소 완전히 이해되었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나보다 훨씬 젊으신) 선생님께서 사르트.......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6-15 10:4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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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 김건희!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나는 이재명에 투표했다. 심지어 아내는 가족들한테 이재명을 찍으라고 독려 전화까지 돌렸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나는 이재명을 진보진영의 대표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우리 공동체 전체를 이끌 지도자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고 누차 지적해 왔었다. 유유상종이라고, 살아온 과정, 삶의 태도, 품격, 도덕성, 행동방식 등 개인적 성품을 보면, 나와 가까와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내 친구 중에 저런 사람은 없다. 더욱이 경제학자로서 나는 그의 경제철학을 반대한다. 기본소득은 대표적인 정책이다. 기본소득과 함께 25만원 '전'(!)국민 민생지원금은 이 자의 성격을 잘 드러내 준다. 걸핏하면 공.......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5-12 06: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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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독일인의 '의식'과 '실천'

    1. 30년이 더 지났다. 나는 어쩔 수 없는 토종 한국인인지 외국이 이상하게 싫다. 외국을 증오하는 쇼비니스트는 결코 아니다. 독일 사회시스템과 자연환경, 그리고 그곳 사람들은 다 괜찮고 살기도 너무 좋은데, 그냥 불편하고 살벌한 이 쪽이 더 좋은 것이다. 학위가 끝나기가 무섭게 귀국해 버렸다. 여행도 휴식도 싫었다. 학위증은 한국에서 우편으로 받았다. 2. 학위 끝나자마자 시작한 일은 집에 갈 준비하는 것이었으니 말 다했다. 디펜스 통과하자마자 다음날 바로 마트에 가, 한국에 들고 갈 전자제품 몇 개를 구입했다. 다행히 내 학위를 축하해 줄 모양인지, 많은 가전제품이 반값세일로 나와 있었다. 유명한 밀레세탁기와 세척기, 엘.......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5-09 10:0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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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사치재

    1. 일반적으로 돈을 많이 벌수록 어떤 재화에 대한 구매력이 증가하므로, 그 재화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기 마련이다. 가령, 나의 훌륭한 페친들께서 모두 지적이시다. 그래서 책을 사서 읽기를 좋이하신다. 이때 돈을 좀 더 손에 쥐게 되면, 한 권 살 책을 두 권, 세 권으로 늘리는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경우다. 이처럼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재화를 경제학자들은 '정상재'(normal good)라고 부른다. 2. 그런데 그렇지 않은, 곧 정상적이지 않는 재화도 있다. 돈 생기면 오히려 구매를 줄이는 재화도 있다는 것이다. 돈 없을 땐 편의점 김밥 한줄로 끼니를 때웠는데, 좀 큰 돈을 손에 쥐게 되면 김밥을 두 줄 사먹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5-07 05: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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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동절의 '노동' 이야기

    노동절인지도 모르고, 어젠 열심히 노동만 했다. 좌파경제학자라면 당연히 노동절을 기억하며, 그 의미도 되새겨야 정상일텐데, 일정한 직업이 없다보니 날짜와 요일 개념이 없다. 기분 나면 아침부터 쉬고, 일 생기면 주중인지 주말인지도 모른 채 계속 일하게 된다. 데크가 오래되어 썩은 곳이 몇군데 생겼다. 뒷마당 공사하는 김에 그것도 좀 교체, 수리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페인트 작업 정도는 이제 알아서 척척 할 수 있다. 옆지기한테 페인트 사오라고 부탁했더니, 엉뚱한 색을 가져왔다. 샘플을 가져갔는데도, 페인트 가게 주인이 영 감을 잡지 못했다. 어두운 초콜릿 색은 아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색인데도, 적절한 색을 배합해내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5-02 02: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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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그냥 웃지요

    나중에 소상히 알려드리겠지만, 최근 우리집 토지구조 변화로 인해 환경미화작업이 한창이다. 고토가 회복됨으로써 뒷뜰이 확장되었다. 약간만 넓어졌는데도, 희한하게도 이미 사용하고 있던 마당 쓰임새가 바뀐다. 새 공간이 추가되자 쓸모없이 낭비되던 공간이 의미를 되찾은 것이다. 그래서 뒷마당을 새로 꾸미기로 했다. 낭비되던 공간을 평평하게 고른 후 석판을 깔았다. 그늘이 많아 풀과 이끼로 무성하던 북쪽 공간에도 돌을 깔았다. 돌을 까는 것은 정원사 몫이다. 전문가의 예술적 감각과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돌을 깔 자리를 마련하는 건 나한테 맡겨졌다. 곡괭이로 파고, 흙을 삽으로 긁어 낸다. 그리고 흙을 수레에 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4-27 10:0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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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윤석열, 이재명, 우연의 산물

    https://naver.me/x95lmFZd 오늘은 인류지성사 내내 비난받아왔던 '우연'을 주제로 삼아 우리의 답답한 정치 현실을 진단해 보았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별로 인기가 없을 것 같은 주제, ‘우연’을 평생의 주제로 집어 든 저자의 학문적 자세가 갸륵하다.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공부의 태도 역시 나를 능가한다.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 저자 최성철의 관심사는 역사에서 우연을 복원하며, 우연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때문에 과도하게 우연을 찬양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책은 행동과 실천을 외면하는 우리나라 ‘입진보(입만 산 진보주의자)’의 이성만능주의와 필연주의에 대한 해독제가 될 만하다.......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4-25 07: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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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불안한 쑥밥

    봄이면 우리집 석축에 쑥이 많이 자란다. 쑥대밭이 될까봐 처음부터 미리 정리해 놓은 상태라 그리 많지 않지만, 두 사람 먹기에는 많다. 텃밭에서 작물이 많이 산출되기에 지금까진 별 관심을 두지 않아왔었다. 휴경을 하게되니 신선한 게 아쉽다. 드디어 쑥이 눈에 들어온다. 쑥떡도 빚어 먹고, 쑥도다리국과 쑥된장국도 끓여 먹었다. 다 마누라 요리다. 나는 아침밥 당번이다. 콩나물밥을 지으려고 하자, 쑥밥을 해보란다. 약간의 고기와 버섯을 썰어 넣고, 쑥을 얹었다. 콩나물밥에서 매번 하듯이 마늘, 풋고추, 참기름으로 버무린 양념간장으로 비벼 먹을텐데, 쑥밥이 이 양념간장과 어울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든 새로운 요리에는 나의.......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4-23 11:1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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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학전의 딴따라들

    윤도현, 윤종신, 김현철, 장필순, 동물원, 나윤선, 설경구, 조승우, 황정민, 박학기, 박명훈, 장현성, 정우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이선빈 모두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배우들이다. 가수 김민기가 운영하던 학전 출신 배우들이란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배우 이름 모르기로 옆지기에게 악명이 높다. 그래서 위에 나열한 이름들도 사실 인터넷 서핑을 통해 내게 약간 익숙한 배우들만 수집한 것인데, 얼굴을 보면 분명히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나처럼 문외한들도 이렇게 많이 불러낼 정도인데, 좀 아는 분들은 학전을 거친 배우들을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33년을 버텨왔으니 아마 1백 명은 족히 되리라. 명배우라.......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4-20 09:1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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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홍세화

    오랜 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온통 홍세화 선생 추모에 관한 글들이다. 주로 연구학술서 중심으로 글을 읽으니 홍선생의 글을 접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그 유명한 인가하는 책도 읽어본 적이 없다. 칼럼 몇개 정도 읽어 본 게 전부지만, 그 분의 실천적 삶에 관해서는 듣고 본 게 제법 많다. 어찌보면 행동하고 실천하는 진보가 아니었나 싶다. 철학으로 치면 실존주의자이면서 실용주의자였고, 경제학으로 보면 제도경제학자였을 것 같다. 말과 생각만 난무한 지성인집단 속에서 실천과 참여를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겐 진보적 말과 진보적 삶이 일치해야 한다. '언행일치론의 서양식 버전'이라.......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4-19 10:1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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