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연기대상 수상이 점입가경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했던 일들이 이제는 거대한 음모가 있는 듯 합니다. 김재철 MBC 사장이 단순히 실수로 경쟁사인 SBS 연기대상 수상자로 고현정을 지목한 것 같았던 일이 이제는 고현정 빅딜설에 이어 고현정 대상 수상소감 문제,이범수 소속사의 직원 해고에 이르는 황당 시츄에이션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송3사 연기대상 시상식이 여러차례 있어 왔지만 지난 2010년 SBS 연기대상 만큼 잡음이 심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대상 후보자의 소속사가 대상 수상자에 대해 비판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후 소속사 직원을 해고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인 적은 처음인 듯 합니다. 경쟁 방송사 사장이 타사 연기대상 수상자를 미리 예고한 일도 유래없는 일이지요. 도대체 ..

탐진강 필명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딱 2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지금은 감개무량하기도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 애태우던 시절에 비하면 일취월장했지요. 그렇지만 여전히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밤늦에 술자리라도 있을 때면 다음 날 블로그 포스팅을 걱정하기 마련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몇가지 스스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1개 이상 포스팅 하기, 방문자 댓글 및 답방하기 등 블로그 운영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애썼습니다. 하루라도 나태해지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제 자신을 알고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매일 직장 일에 쫒기면서도 1일 1포스팅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다보니 오늘까지 온 셈입니다. 블로그 원칙을 지켜나가다보니..

민귀군경(民貴君輕). 교수들이 선택한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입니다. '민귀군경'은 맹자의 '진심'편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社稷)은 그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는 의미입니다. 백성이 가장 고귀한 존재이고 그 다음은 나라이고 임금은 가장 낮다는 것이지요. 이번에 민귀군경은 교수신문에 발표가 됐습니다.지난 2010년 12월 8일부터16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교수 중39%가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민귀군경'을 택했다는 것. 그리고 민귀군경에 이어 한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보합대화(保合大和)'가 21%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국민이 화합하고 궁극적으로 지구촌의 화합을 지향한다는 조민유화(兆民有和, 20%), 술자리에..

역시 김태호PD였습니다. 끊임없이 제기된 무한도전 위기설 또는 위기론에 스스로 칼을 빼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김태호PD 자신이 나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머들과 시청자들에게 비판의 칼을 돌려주었습니다. 일거양득인 셈이지요. 할 말은 하지만 각자 느끼게 한 것입니다. 신묘년 새해 1월 1일, 무한도전의또 하나의 도전이자 각오를 밝힌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하하는 '연말정산 뒤끝공제' 특집에서 각자 스스로 한 해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지요. 무한도전이 특정 세대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국민 예능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한 반성을 넘어 또 하나의 도전이었지요. 뒤끝공제라고 했듯이 김태호PD는 분명한 뒤끝을 보여주었습니..

참으로 뻔뻔함의 극치입니다. 도를 넘은 언론장악 시나리오가 마치 막장드라마를 연상하게 합니다. 어제는 2010년의 마지막 날,12월 31일이었지요. 정부는 미디어법 날치기 결과 특혜를 발표했지요. 소위 '조중동매연'에 종합편성(종편) 및 보도 사업자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여기서 조중동매연은 조중동(조선 중앙 동아)일보와 매일경제신문, 연합뉴스를 한꺼번에 이르는 축약 명칭입니다. 종편사업자는 조중동매, 보도사업자는 연합이 차지한 것이지요. 그 동안 사업자 선정권을 지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시간만 질질 끌다가 결국 결정시한 막판에 몰려 졸속 발표를 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재작년 2009년 7월 22일,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킨지 1년 반만의 일입니다. 사실 조중동매연이 사업권 특혜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점쳐지기는 ..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이변은 없었지요. MBC 연예대상은 유재석이 차지했습니다. 긴장감도 없었습니다. 사실 신설된 MC 부문 최우수상이 발표된 순간 이미 승부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MC 최우수상에'세바퀴'의 박미선 이휘재 김구라가 공동 수상해 대상 후보인 박미선 김구라는 대상에서 멀어졌기 때문이지요. 결국 남은대상 후보는 유재석과 강호동이었지만 '무한도전'과 '놀러와'에서 활약한 유재석이 '무릎팍도사'의 강호동을 제치고 대상 수상한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였습니다. 게다가 황희만 부사장이속사포 발표로스포일러가 된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지요. 강호동은 역시나 유재석을 포옹하며 축하를 해줘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습니다. 유재석은 수상소감에서 후배 개그맨의 설 자리를 챙기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습니..

일본의 니혼(日本) TV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훈련하는 김연아의 연습 장면을 몰카(몰래카메라) 촬영한 비상식적 행위가 한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TV의도둑촬영은 그야말로파렴치하고 치졸한 짓입니다. 도대체 일본방송은 무슨 일을 한 것일까요? 니혼 TV의 '진상 보도 반키샤'라는 프로그램은 지난 26일 결산 방송에서 김연아가 LA의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 링크에서 훈련하는 모습 등을 내보냈습니다. 방송에는 김연아가 체력 훈련을 하는 모습과 스트레칭 장면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김연아가 즐겨 찾는 식당까지 찾아가서 자주 먹는 음식까지 취재했습니다. 이러한 몰카 촬영은 범죄행위나 다름없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큰 대회를 앞두고 프로그램과 훈련 모습 등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기 때문에 훈..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현빈(김주원)은 재벌2세로 '까도남(까칠한 도시의 남자)'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원의 성추행 논란도 일더군요. 극중 현빈이 하지원(길라임)을자신의 리조트 룸 침대에서강제로 껴안는 장면 등이 성추행이 아니냐는문제 제기입니다. 라임은거부의사를 명확히밝히지만 주원은 아랑곳없이 막무가내였지요. 주원은 라임에게 허락도 없이거품키스를하는 장면에서도 성추행 요소가 다분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시크릿가든이 성추행을 부추긴다는 주장인 것이지요. 그러나드라마에서 라임은 겉으로 주원을 거부하는 것일뿐 실제 마음 속으로 사랑하기에 문제가 없다는반론도 있습니다. [참고글] 시크릿가든이 성폭력을 부추긴다 주원도라임과 함께 있고 싶어 벌인 장난기어린 행동에 불과하고 막장드라마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