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계절에 여론조사는 매우 중요합니다.여론조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여론조사 기관도 설문 문항을 비롯한 준비에서 조사 결과에 이르기까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조사의 신뢰성이 여론조사의 생명을 걸어야 하니까요.이번 대선 과정도 여론조사는 민심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론조사를 모두 그대로 맹신할 수는 없습니다.간혹 여론조사 기관도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여론조사 흐름을 이해하고 방향을 잡는데 참고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여론조사 기관도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며 신뢰성을 높이는 과학적 방법론에 늘 고민일 듯 합니다.최근 대선 상황은 야권후보 단일화가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단일화..

며칠 전에 광화문에서 지인을 만났습니다.저녁 시간이라 식사를 할까, 술 한 잔을 할까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순간 결론은 술과 더불어 안주를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것이었습니다. 애주가라면 식사겸 반주를 먼저 떠올리는 것과 유사합니다. 다만 식사 대신에 푸짐한 안주가 자리를 차지하지요.그런데 술을 마시더라도 어떤 종류를 고르느냐도 고민이었습니다. 소주 맥주 막걸리 등 여러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 날은 밤 날씨도 찬데 따뜻해보이는 빈대떡집이 보였습니다. 안주가 먼저 정해지니 술은 당연히 막걸리로 결정됐지요.이렇듯 술과 안주는 바늘과 실처럼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빈대떡집은 손님들이 가득했습니다. 잘되는 집은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겠지요. 막걸리에 이어 빈대떡 안주가 나왔습니다. 역시나 빈대떡 맛이 달랐습..

며칠 전에 잘 알고 지내던 지인 A씨의 모친상에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A의 어머니가 돌아갔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무척놀랐습니다. 다른 지인 B씨와 함께 장례식장으로 가면서 A의 어머니가 어떤 이유로 돌아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나이가 60대 초반 정도라서 갑작스런 죽음이 납득이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 이른 저녁이라 그런지 문상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없다보니 약간 썰렁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상주가 A씨 한 명 뿐이었습니다. A는 외동 아들이었기에 홀로 상주 역할을 해야 했던 이유였습니다. 상주가 혼자라서 바쁘기도 하지만 쓸쓸해 보였습니다. 슬픈 일일 경우 형제자매가 많다면 좀 더 힘이 되고 의지가 될텐데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문상을 마친 후 옆에 마련된 장소에서..

며칠 전에 아빠와 딸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내가 둘째 딸이 시험에서 1등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1등을 했다는 소식은 어떤 부모에게나 좋은 소식입니다. 저도 기쁜 소식에 둘째 딸에게 칭찬부터 했지요.그런데 조금 후 아내가 심각한 표정으로 저에게 왔습니다."예전에 시험 1등 하면 스마트폰 사주기도 했어?"아내의 질문에 둘째 딸과의 과거 대화가문득 스쳤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대답했습니다."시험에서 만점이나 한 문제 틀리면 스마트폰 사준다고 한 적 있어."그러자, 아내는 한심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봤습니다."휴대폰 사준지 얼마나 됐다고 그런 약속을 했어. 약정 기간이 1년 이상 남았는데...그리고 아직 어리잖아."저는 아차 싶었습니다. 깊은 생각을 해보지도 않은 채 덜컥 딸과 약속부터 한 것입니다. 사실 약정기간 등 문제는 미처..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안철수입니다.오늘 멀리 안동에서 올라와서 젊은이들이 농촌 도우미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말씀들었습니다. 어려운 농촌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말씀 진심 감사드립니다.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더 고민하고 찾겠습니다.제가 출마선언한 지 벌써 두달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저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많은 국민들 만났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땀흘리며 살아가는국민들 말씀에 귀 기울였습니다. 한결같이 삶의 고단함을 호소하셨습니다. 양극화 시대에 국민은 불안하고 힘들며 사회 경제적인 격차는 더욱 더 커졌습니다. 희망을 찾지못한 국민들은 무엇보다 국민 삶을 외면하는 무능 정치를 질책하셨습니다. 그들만의 기득권 속에 갇혀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에 실망하는국민들을 보았습니다. 지난 53일 동안 저..

최근 트위터를 비롯 인터넷에'홍어X'이 유행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서 홍어X의 X는 생식기를 의미합니다. '홍어X'은 막말 또는 욕설로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네티즌들은 정치인이 뭔가 문제가 생기면 '홍어X'이라고 비판합니다.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부정적 사안은 모두 '홍어X'이 된 것이지요.그런데, 어쩌다 이런 '홍어X' 유행어가 생긴 것일까요.'홍어X' 막말은 김태호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의장이 공개적 자리에서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김태호 의장은 중앙선대본부 회의에서 "대선이 불과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를 하는 것은 국민을 현혹시키는 일이다. 이렇게 해도 국민이 속아넘어갈 것이라고 국민을 '홍어X' 정도로 생각하는 사기극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국민을 '홍어X'에 비유하다니 국민을 무시..

11월 11일. 무슨 날일까요? 빼빼로데이라구요? 아닙니다. 11월 11일은 '가래떡데이' 날입니다.또한 우리나라 정부가 지정한 공식 기념일, 농업인의 날입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빼빼로데이를 떠올립니다. 우리의 선조들과 농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날이상술이 짙은빼빼로데이에 자리를 빼앗긴 듯 하여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그런데 11월 11일을 '가래떡데이'로 시작한 사람이 놀랍게도안철수 박사라는 것을 아시나요? 가래떡데이유래는농촌이나 쌀과 전혀 관련이 없는 안랩(안철수연구소)에서 2003년 11월 11일, 처음 '가래떡데이' 행사를 시작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된 것입니다. 안랩은 지금까지 매년 11월 11일에 가래떡데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편 농림부도지난 2006년부터 가래떡데이를공식 지정해국가 차원으로발전해 왔습니다.안철수..

무소속 국민후보 안철수 박사가 대통령 당선 후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국정과제로 '격차 해소'를 꼽았습니다.안철수 박사는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대왕빌딩 M스퀘어에서 열린 3040정책 제안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우리 앞에 놓인 차기 정부의 과제는 격차 해소"라며 "안철수 정부의 제1과제 역시 격차 해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안철수 박사는 "대선 출마 후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모든 문제가 격차로 표현할 수 있었다.왜 이렇게 살기 어려운가 하는 것도 결국 격차로 수렴됐다.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선진국이 200년 동안 이룬 것을 50년 만에 달성한 나라임에도 그 과정에서 격차가 너무 심해져 모든 분야에서 문제가 불거졌다.사람과 사람 간의 격차, 즉 빈부, 세대별, 학력 등의 격차를 매일 체감하고 있다. 산업계를 돌아보면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