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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시크릿 포스팅 앱
요새 실리콘밸리에서 아주 핫한 소규모 트렌드중 하나가 비밀리에 포스팅 하는 소위 “시크릿 포스팅 앱”. Whisper 라는 회사는 총 $50million (500억원) 투자를 받았고, Secret 이라는 앱은 $10 million 투자 유치.실제 써보면 정말 이게 뭐가 대단할까 싶을 정도로 간단한 앱. 그냥 아무거나 몇줄 텍스트를 입력하고 배경 이미지를 select 하면 (내용에 맞게 suggest 해주거나 직접 입력) 그걸로 끝. 툴 자체는 극히 간단하지만 익명 기반의 포스팅이라는게 가장 큰 (거의 유일한?) 차별점.익명 기반이기에 고객 데이터도 없어서 타겟 광고도 하기 어려울것 같은 이런 앱들이 어떻게 수천억 기업가치에 수백억씩 투자를 받을수 있을까? 이런 앱이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벌수 있을까? 이런게 혹시 버블의 징조로 다가오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들이 당연히 들수밖에 없다.반..추천 -
[비공개] Buzzfeed - 미디어 분야의 혁신기업
어떤 비즈니스에서든지 스타트업이 기존 시장의 파괴자로써 디스럽션을 일으키고 “어..어” 하다보니 어느새 시장을 장악해 버리는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몇가지 공통적으로 필요한 조건이 있다. 이는 Andreesen Horowitz의 Chris Dixon이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데. 대략 이런 것들.얼핏 들어서는 말도 안되는 어리석은 아이디어같지만 실상은 기발한 아이디어(아마 얼핏 들어서 말도 안되는 것처럼 들리기에) 기존의 대기업들이 “장난” 쯤으로 치부해서 일찍 발을 담그고 견제하지 않는 분야숫자가 많지 않지만 일부의 사람들이 이미 굉장히 즐기고 있는 문화. 이를테면 긱 (geek) 들이 주말에 개인 프로젝트로 재미있게 하는 프로젝트들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원리가 각 섹터마다 적용되는데 내가 가장 관심가지고 있는 미디어 분야도 이런 스타트업들에 의..추천 -
[비공개] 샌프란시스코 코워킹 스페이스
서울에도 훌륭한 벤처 코워킹 공간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 실리콘밸리/샌프란 지역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우리 사무실은 구글/애플/인텔같은 대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실리콘밸리 남쪽에 있어서 무척 "시골 분위기"가 나는지라, 오늘 바람도 한번 쐴겸 모든 팀원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날로 잡았다. 일 마치고 오랜만에 "도시 분위기"도 좀 느끼면서 행아웃도 하자는 계획. 게다가 팀원들 중에 두명이 샌프란에서 매일 아래쪽으로 한시간 이상씩 출퇴근을 하기에, 고통 분담도 좀 같이 하자는 생각도 있었다.그래서 샌프란 시내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한곳을 잡아서 같이 일하기로 했다.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근처의 "워크샵 카페" 라는 곳으로 선정.랩탑을 들고 가서 아무 자리에 앉아서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페이지에서 자..추천 -
[비공개] 펀드레이징 모드 vs 제품개발 모드
작년 말까지 펀드레이징 모드로 지내다가 올해 들어서 다시 엉덩이 좀 붙이고 앉아서 프로덕과 서비스쪽 신경을 쓰고 있다. 펀드레이징 모드로 지낼때는 거의 밖으로 돈 나머지 팀원들 얼굴조차 며칠동안 못볼때도 있었던것 같다. 펀드레이징은 역시 그것 자체로 full time job 인듯.누군가 자기는 벤처 시작하고 나서 처음 2년동안은 사람들 하나도 안만났었다고 지나가면서 했던 말이 은연중에 기억에 남았던지, 요새는 별로 약속을 잡지 않고 거의 내부에서 팀원들과 그림 그리면서 보내고 있다. 역시 나는 서비스 만들때 스스로 가가장 재미있어 한다는걸 다시금 느끼고 있고, 외부에 약속이 많을때보다 어쩔땐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보통의 초기 스타트업 CEO라면 펀드레이징 모드와 제품/서비스 개발 모드를 늘 왔다갔다 해야 할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추천 -
[비공개] 모바일 앱개발의 다섯가지 실수
원문: The Five Mistakes Startups Make When Building for Mobile(모바일 앱개발의 다섯가지 실수)주요 사항 번역:1. 정말 좋은 앱을 만들려면 native로 가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HTML5나 하이브리드 앱이 "원소스 멀티유즈"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각종 UI나 퍼포먼스 이슈가 있어서, 정말 좋은 앱을 만들기 위해서는 플랫폼 별로 별도의 네이티브 앱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 페이스북 역시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 native로 다시 돌아온 경력.2. 모바일 개발을 위해서는 서비스 백엔드 변경 또는 최적화가 반드시 필요모바일 개발은 앱 개발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화면 로딩을 위해서 불러오는 API 숫자라든지 서버로부터 한번에 불러오는 데이터 양이라든지 등등, 각종 백엔드 최적화가 반드시 필요. 어떤 서비스의 경우 웹에서는 하루에 한번 접근하던 유저가 모바..추천 -
[비공개] 좋은 서비스와 훌륭한 서비스의 차이
좋은 것과 훌륭한 것의 차이는 10%다. 어떤 서비스나 제품도 90%까지는 같은 핵심 기능과 유사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10%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고,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마지막 10%를 만드는데 50%의 시간이 들어가지만, 들어간 시간으로 판단할게 아니라 "좋은 것과 훌륭한 것" 간의 차이를 만들어 낼수 있는지로 판단해야 한다.The difference between a good and great product is the last 10%. Everyone has the same 90%…the same core features and similar pricing and a similar story. But that last 10% is the real differentiator. It is the part that separates you from your competitors. ...And the last 10% might take 50% of your time. But time is not what you’re measuring…you’re measuring the difference between good and great.- 출처: 이 글- 참고: 공교롭게도 똑같은 내용을 더 먼저 쓴 배기홍 대표의 글.추천 -
[비공개] 삼성 "Under Pressure"
"핵심 시장중 한곳인 중국에서 삼성은 23.7% 의 시장 점유율로 1년전과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의 판매 감소는 순익 감소로 이어졌다. "모든 제조사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시장에 집중하지만, 현지 업체들의 뚜렷한 승리라고 볼수 있다." 12월의 경우 샤오미가 애플과 삼성을 따돌리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는데, 2010년에 시작한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점이다. 높은 사양, 저렴한 가격, 뛰어난 온라인/소셜 마케팅이 중국 고객들에게 거부하기 어려운 셀링 포인트다."In the key market of China, Samsung accounted for only 23.7% of sales — flat compared to a year ago.The decline in sales for Samsung, particularly for high margin devices, has been matched also by a decline in profit growth.“It’s no surprise that everyone is concentrating on high growth China, but currently local brands a..추천 -
[비공개] 욕심의 지방을 덜고
몸 만들기가 먼저 지방을 빼고 근육을 붙여나가는 과정이라면, 창업의 과정 역시 “욕심”이라는 지방이 차츰 빠지고 “열정”이라는 근육이 조금씩 붙어나가는 과정인 듯하다는 생각이 요사이 든다.누구나 사업 초기에는 욕심에 이끌리게 마련이다. 이거 잘되서 대박나고 큰 돈 벌어야지, 이런 생각들. 나라고 예외는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운이 억세게 좋으면 마치 "열쇠를 휙 던졌는데 열쇠구멍으로 쏙 들어가듯" 비즈니스를 시작하자마자 대박이 날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초기 창업가들은 끝이 잘 보이지 않는 기나긴 오르막길을 지루하게 걷고 또 걸어야 한다.욕심”만” 있는 사람이라면 이 단계에서 짜증이 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아 짜증나, 내가 생각했던게 이런게 아닌데...” Shoedazzle을 처음 시작했을때 구매 주..추천 -
[비공개] 20세 또는 20 million?
누군가 질문을 했다. “만일 20세로 돌아갈 수 있거나 $20 million을 벌수 있다면 어떤걸 택하겠는가?” 나는 주저하지 않고 20 million을 택했다. 돈이 없어서기도 하지만^^ 굳이 20세로 돌아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기도 했다.나의 20대, 그것도 초반을 생각해보면, 그림으로 치자면 마치 크레용을 잡은 손의 힘조절이 안되서 삐죽삐죽 온갖 모서리가 튀어나와있는 아이의 그림,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책 하나를 읽을때도 세상의 모든 생각을 나혼자 하는 사람처럼 상념에 사로잡히기 일쑤였고, 심지어 다음 문장을 만나기 두려울 때도 있었다.반면 뒤돌아 생각하니 나의 30대 초반은 너무 좋은 시기였던것 같다. 좀더 여유로왔고, 모서리가 다듬어졌고, 일도 열심히 했지만 놀기도 열심히 헀었다. 어느정도 기름칠이 되고 손에 익은 연장, 무릎이 어느정도 나왔..추천 -
[비공개] 책읽기 캠페인
요새 책을 읽는다. 시간은 도무지 없지만, gym에서 자전거 타면서 읽기도 하고, 가끔 Caltrain 기차탈때 읽기도 하고, 저녁에 잠깐씩 읽기도 한다. 물론 시간이 없다보니 진도가 빨리 나가진 않고. 그러다 보니 모든 내용을 표지부터 표지까지 다 읽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페이스북과 데일리 뉴스에 눈을 맞추고 있는건 마치 빠르게 움직이는 버스 안에서 쌍안경을 끼고 바로 앞에 지나가는 풍경을 보는것처럼 느껴진다. 세상이 어찌 이리도 빨리 변하는지. 그래서 책을 보려고 노력한다. 또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모든 정보를 두루 꿰고 있는데도 깊이가 얕은 사람도 있고, 반면 드러내지 않아도 깊이있는 사람의 경우 책 많이 읽고 경험 많이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더라.그렇다고 뭐 거창한 책을 본다기보다 요새는 주로 기업, 기업가들을 다룬 책들을 본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