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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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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검색결과40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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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고려대 교가는 '빨갱이 노래'인가

    1979년 고교에 입학하자마자 우리는 음악시간에 교가와 응원가를 배웠다. "얼싸~ 좋구나 빅토리 빅토리"로 시작되는 를 가르치던 음악 선생님은 목소리를 낮추었다. " 이 노래 작곡자는 윤이상이라는 분인데, 지금 서독에서 세계적인 작곡가로 활동중이시다. 그 분이 작곡한 오페라 은 수십분에 걸쳐 기립 박수를 받았다. 밖에 나가서는, 학교에서 이 이야기 들었다고 절대 말하지 마라." 나는 음악 선생님의 마지막 당부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저 이야기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지나고 보니 유신의 서슬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 1979년 봄, 철없는고교 1년생들에게 윤이상씨 이야기를 해준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안기부에 끌려가 물고를 당하고 교단에서 쫓겨나고도 남을행위였다. 그렇다고, 그 유명한 작곡가가 만든 노..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09-07-19 12:5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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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네티즌의 벌떼 공격을 당하다

    이 글 바로 직전에 쓴 ' 가요제를 나름심사해보니…'라는 글을 올렸다가 이름 모를 사람들로부터 벌떼 공격을 당했다. 듀엣에다 신곡을 들고나온 프로그램의 형식이 재미있고, 내용 또한 기대 이상이어서, 나름대로 재미삼아 심사한 내용을 올렸을 뿐이다. 그런데내가 쓴 내 글을 바꾸지 않거나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않으면, 무한 공격을 받을 뻔했다. 문제는 '당시에는 무명급이었던'이라는 수식어가 가수 윤미래의 이름 앞에 붙었다는 사실. 바로 다음의 글이다. 윤도현을 무색하게 만든 주인공들은 내가 보기에, 단연 윤미래(위 사진)와 이정현, 그리고 제시카였다.이민을 오기 전에 한류 스타로 부상한 이정현은 인터뷰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무명급이었던 윤미래와 '소녀' 제시카는 '개인'으로는 처음 보는 무대였다. 비판과 비난..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09-07-17 05:1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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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운동화를 새로 샀습니다

     운동화를 새로 샀습니다. 운동화 한 켤레 사는 것이 뭐 대수로운 일이냐고들 하겠지만 외국에 나와 이민살이하는 이들에게는 운동화가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최근 10년 내외에 이민을 온 이들은 대다수가 화이트컬러 출신입니다. 한국에서라면 운동할 때를 빼고는 운동화를 신을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양복에 넥타이 맨 차림에 운동화를 신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여 운동화가 얼마나 가벼운 신발인지, 또 얼마나 실용적인 신발인지 잘 모릅니다. 운동화는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참 좋은 신발입니다. 어제 토론토의 다운타운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들렀다가 우연히 사게 된 신발입니다. 차이나타운답게 가격이 엄청 쌌습니다. 20불에 위의 운동화를 샀습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신발이 가볍고 편했기 때문입니다. ..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09-07-12 12: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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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노무현 추모공연, 부산대 아니면 자리가 없었나?

    ▲이원기 부산대 총학생회장 ⓒ 유성호 이원기 이원기 회장은 "이 순간을 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면 서 "대학 측은 쓰레기와 수업차질, 정치 중립 등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불허했고 교직원들이 업무를 못 보게 했으며, '인세산성(부산대 '김인세' 총장의 이름으로 버스로 정문을 막은 것을 빗대부른 말)'을 설치하고 경찰이 대학에 들어올 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 측이 내세운 실제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이명박 정부의 그 어떠한 압력 때문인지 지금도 모르겠다"면서 "마음이 넓으신 총장께서 저희들을 교육시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지금,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것을 가르치는 교육을 한 것이며, 민주주의가 소..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09-07-11 01:5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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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외국에서 장사라는 것을 해보니……

    얼마전 서부에 사는 옛선배와 연락이 닿았다. 3년 만에 이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그 사이 그 선배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선배는 이민을 온 후 비지니스(이민 사회에서는 가게를 운영하는 것을 '비지니스를 한다'고 표현한다)를 찾는 대신, 전문직을 얻기 위해 대학에 진학해 공부를했었다.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취업을 하여 몇년 동안 직장에 다니다가,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비지니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이제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니, 비지니스가 제법 눈에 보인다고 했다. 그 선배가 장사를 한다는 것이 왠지 좀 어색해 보인다. 그러나 비지니스를 하여 한 가정이 먹고 살 정도만 된다면, 벌이 하나만 따질 경우 웬만한 전문직 월급쟁이보다는 낫다. 원래 꼼꼼한 성격의그 선배도 그것을 잘 따져본 다음 직장에서 나와 비지니..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09-07-08 01:4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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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개인 이메일 훔치는 검찰이나 검찰 욕하는 사람들이나…

    외국에 살다보면, 한국이어떨 때는 참 대단하다,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어떨 때는 이해가 안될 정도로 '후지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느 사회나 모든 부문이 고르게 발전하기란 불가능하겠으나 한국은 부문 간의 편차 혹은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처럼보인다. 남의 나라가 수백년에 걸쳐 이룩한 산업화를 불과 수십년만에 이루었으니, 이제는 정보화시대를 리드하는 나라가 되었으니 부문간에 벌어지는 그 격차를 돌아볼 틈도 없을 것이다. 돌아볼 틈은 고사하고 과거에는 체면과 염치 때문에라도반드시 지켰던 기본상식과 도덕이 무너지는 '골때리는' 사태가 자꾸 빚어진다. 캐나다에는 아직도 편지 문화가 살아 있어서 우편배달부는 여전히 좋은 직업으로 대우 받는다. 우체통도 건재하고 51센트짜리 우표도 살아 ..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09-07-05 04:1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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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미주 지역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국인 참 많습니다

    며칠 전 미국에서 활동하는 어느 블로그가 좋은 글 하나를 올렸습니다. 제목은 였습니다. 그 내용은30대 중반에 미국에 온 한국 유학생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유학생이 대학의 학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처음에는 친절했던 동료 학생들이 왕따 분위기를 만들고 여기에 교수까지 가세해 까다롭게 굴었다, 이러한 따돌림 때문에 방황하고 좌절하여 목적했던 '미국에서의 전문직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닐까 우려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973년 제가 깡촌에서 서울로 전학을 해왔더니, 서울의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촌놈에게 사투리를 가지고 놀리던 때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청운의 뜻을 품고 온 미국 대학에서 코피 터뜨`려가며 공부하는 '늦깎이 한국 유학생'에게 본토의 학생들이 저런 텃세를 부린다는 것은 내가 생..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09-07-04 02:2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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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캐나다 영주권자, 한국군 자원 입대 하는 까닭은?

    지난 주말 이곳 토론토에서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가 불쑥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 "우리 큰 아이를 한국군에 입대시킬 예정이다." 아이는 한국으로 치면 지금 고등학교2학년이다. 몇년만 지나면 군대 갈 나이가 된다. 이장희의 노래처럼 "너 미쳤니? 하면서 껄껄 웃"기에는 그 친구가 너무 진지했다. 아이가 원치 않더라도 기어코 보내고 말리라는 결기까지 느껴지게 했다. "너도 군대 생활 좋아서 한 거 아니잖아. 외국에 살면서 왜 굳이 한국에 보내서 군대 생활 시키려 하는데?"라는 질문에 단순하게 대답했다. "요즘 한국 군대에서는 배울 게 많은 것 같더군. 예전처럼 생고생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는, 한국군 복무가 아이에게 인생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학교라 여기는 듯했다. 또한 한국군에서의 경험은 혹시 한국 생활을 하게 될지..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09-06-29 05:4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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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외국인의 눈에 비친 '노무현'과 '마이클 잭슨'의 닮은 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토론토의 신문 방송은 온 종일 추모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신문의 톱 기사로 나온 것은 물론 텔레비전 뉴스 시간에는 그의 죽음과 업적에 대한 해설 및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FM 음악 방송에서는 그의 음악과 더불어 "마이클은 영원히 우리 마음에 살아 있다"는 멘트가 하루 종일 흘러나옵니다.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1면 톱기사로 다룬 캐나다 최대 일간지 . 퀸시 존스, 샐린 디옹, 마돈나 등 팝계 수퍼스타들의 추모사와 슬퍼하는 팬들의 모습, 마이클 잭슨의 음악적 성취 등을 해설 기사로 다루었다. 평소 이와 같은 뉴스거리가 생길 때마다, 의견을 나누는 중국계 캐네이디언 Jae와 오늘 오전에 만났습니다. 일 때문에 만났으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마이클 잭슨의 죽음..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09-06-27 04:5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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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마이클 잭슨을 마지막으로 나의 청춘은 끝이 났다

    마이클 잭슨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오늘 저녁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알았습니다. 요즘은, 왜 나의 정체성과 관련된 이들이 이렇게 줄줄이 사망하는지, 적잖게 서글퍼집니다. 최진실 때가 그랬고, 노무현 때 또 그랬고, 마이클 잭슨까지... 마이클 잭슨은 내 청춘의 불행한 아이콘이었습니다. 반정부 시위 분위기가 대학가의 대세를 장악하던 1980년대 초반,마이클 잭슨은나의 눈에 전두환과 더불어 등장했습니다. 전두환 씨에 대한 적개심을 구체적·본격적으로품게 되던 대학 1학년 시절마이클 잭슨은 퀸시 존스가 프로듀싱한 앨범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1982년 마이클 잭슨은 바로 이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좋아하면서도 내놓고 좋아할 수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여 마이클 잭슨은 내 청춘에서 아주 아리디 아린 아이콘입니다...
    캐나다에서 바라본 세상|2009-06-26 02:3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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