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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찍새와 딱새
IMG라는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 회사를 만든 마크 매코믹 회장은 변호사 출신이다. 그는 변호사지만 변호사 일보다는 골프에 관심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골프를 잘 칠까를 늘 고민했다. 어느 날 클럽하우스에서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를 봤는데 사람들에게 불평을 털어놓고 있었다. “난 정말 골프만 치고 싶은데 너무 잡일이 많아요. 계약서도 써야 하고, 세금계산도 해야 하고, 광고관련해 전화도 받아야 하고 등등… “ 그 말을 들은 매코믹은 파머에게 접근해 이런 제안을 한다. “잡일을 하는 게 힘드시죠? 그럼 당신은 골프만 치세요. 나머지 잡일은 다 제가 처리할께요.” 그래서 만들어진 게 그 유명한 IMG이다. 파머는 골프만 치니 좋.......추천 -
[비공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휴가 때는 무얼 하셨나요? 휴가를 다녀오신 후 피곤이 풀리고 리프레쉬가 되셨나요? 아니면 오히려 몸이 천근만근 더 피곤한 건 아닌가요? 운동선수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컨디션조절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컨디션조절에 실패하면 게임에서 실패합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우리들도 그렇습니다. 컨디션조절이 중요하고 그것의 핵심은 제대로 잘 쉬는 겁니다. 오늘은 그런 것에 관한 책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을 소개합니다. 휴식에는 몇 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남들이 놀 때 나도 놀아야 한다, 휴식을 위해서는 특별히 따로 시간을 내어야 하고 많은 돈이 필요하다, 충.......추천 -
[비공개] 여실지견 (如實知見)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판단을 내려놓아야 한다. 장자는 이를 심재心齋라 했다. 마음을 목욕재계한다는 말이다. 마음을 굶긴다는 의미다. 상대의 얘기를 들을 때 자신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상대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갖고 들으면 상대의 말이 왜곡되어 상대의 진정한 의도를 알아차릴 수 없다. 잔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더 이상 물을 따를 수 없는 것과 같다.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들어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이를 여실지견이라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최고의 깨달음 경지이다. 지레짐작으로 판단하지 말고, 자신의 판단을 내려놓고 상대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라. (김.......추천 -
[비공개] 주원이의 첫 해외여행
올 겨울은 너무 춥다. 3한4온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추운 날과 몹시 추운 날이 있을 뿐이다. 가끔 날이 풀리나 싶으면 그런 날은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많아 나같이 걷기 좋아하는 사람도 외출을 꺼리게 된다. 춥지 않으면 미세먼지 때문에 주원이 같은 아기들은 나갈 기회가 없다. 어떨 때 주원이를 보고 있으면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 어린 것이 하루 종일 집구석에서만 있으면 얼마나 답답할까? 이참저참 온 가족이 오키나와를 가기로 했다. 따뜻한 지방에 며칠 가서 코에 바람을 쐬기 위해서이다. 난생 처음 공항을 와 본 주원이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두리번거리느라 정신이 없다. 사람들이 많으니 신이 난 것 같다. 비행기를 탈 때.......추천 -
[비공개] [18-02-07] 교육이란?
모 방송사 간부들 교육을 다녀왔다. 40대 중반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애들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늦게 결혼해 40대 중반에 애를 낳은 관리자가 애 교육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질문을 던지자 여러 사람들이 조언을 했다.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고기를 잡아 주어야 합니다. 고기 잡는 법으로 고기를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전 공부하기 싫어하는 고 1짜리 아들과 협상을 했습니다. 학원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할래, 아니면 학원을 가는 대신 학원비를 모아 대학갈 때 줄까 라고 얘기를 했지요. 한참을 생각하던 아들이 학원비를 달라고 그러더군요. 이번에 대학을 갔고 그 동.......추천 -
[비공개] 수면혁명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식사는 하셨습니까? 밤새 잘 주무셨습니까? 우리가 자주 쓰는 인사말입니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인사말이 된 것이지요. 여러분의 수면습관은 어떤가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시나요? 일어난 후 개운한가요? 아니면 늘 잠이 부족하고 자고 일어나도 늘 피곤함을 느끼시나요? 혹시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시지는 않나요? 수면제 없이는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건 아닌가요? 오늘은 그런 잠에 관한 책 “수면혁명”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허핑턴 포스트》를 창립한 아리아나 허핑턴입니다. 회사 설립 초기 허핑턴은 슈퍼우먼 같은 삶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동시에 회사 운.......추천 -
[비공개] 문제해결을 위한 질문
박사과정을 하는데 가장 큰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코스워크, 박사자격시험, 논문 쓰는 것 중 뭐라고 생각하는가? 난 코스워크나 자격시험이 힘들 걸로 생각하고 논문이 그 중 쉬울 걸로 생각했다. 그게 아니었다. 나머지 두 개는 쉬웠다. 남이 낸 문제를 풀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그런 것에는 익숙했다. 논문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제목을 정하는 일이다. 어떤 논문을 쓸지를 정해야 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지도교수가 관련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답답해진 내가 지도 교수에게 무슨 제목으로 논문을 써야 할지 물었다. 당연히 이러이러한 걸로 쓰라는 지시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지도교수가 거꾸로 “그걸 왜 내게 묻.......추천 -
[비공개] 사랑과 모래장난
한 아이가 하얀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고 있다. 아이가 따스하고, 하얀 모래를 두 손 가득히 움켜 잡았다. 이게 사랑이다. 손을 들어 올리자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 내리고 말았다. 이것이 이별이다. 흘러 내리는 모래를 막아 보려고 했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이게 미련이다. 다행히, 손 안에는 흘러 내리지 않고 남아있는 모래가 있다. 이건 그리움이다. 아이는 집에 가기 위해 모래를 탁탁 털어버렸다. 그랬더니 손바닥에 남아있는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이것이 추억이다. 아무리 털어도 털어지지 않는 모래는 사랑의 은은한 여운이다. 이지데이에서 본 설희님의 글이다.추천 -
[비공개] 세인트 존스의 고전 100권 공부법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여러분은 공부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있나요? 기존의 공부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여러분만의 공부법을 갖고 있나요? 오늘은 새로운 방식으로 공부하는 학교 하나를 소개합니다. 세인트존스라는 미국 대학입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4년 동안 100권의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수업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대단히 효과적이란 생각입니다. 오늘은 그런 것에 관한 책 “세인트 존스의 고전 100권 공부법”을 소개합니다. 세인트존스는 가르치지 않는 학교입니다. 교수는 강의하지 않습니다. 강의와 수업이 없고 대신 100% 토론입니다. 책을 읽고 수업 시간에 와서 토론하.......추천 -
[비공개] 삶은 고해다
불교는 삶을 고해로 본다는 비판이 있지만 이는 비판할 문제가 아니다. 현실적 관찰이다. 환자를 에게 병이 있다고 진단하는 의사에게 왜 모든 것을 비관적으로 보느냐고 따질 수는 없는 일이다. 사실 거의 모든 종교는 인간의 현실적 삶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우리에게 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받아들이는 것이 병을 고치려는 노력의 시발점인 것처럼, 인간의 조건 혹은 고통에 대한 자각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의 출발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특권이다. 같은 티끌이라도 그것이 손바닥에 있을 때는 아무런 느낌이 없지만 눈에 들어가면 괴롭게 느껴지는 것처럼 우리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