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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 생후두달 : 아마추어 아기에서 프로 아기가 되기까지
나는 이제 너를 조금은 알겠다, 했는데 곧바로 돌발행동...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에 그냥 자세를 바꿔 안았을 뿐인데 뚝 그치기도 하고...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겠는데도 생각보다 별 거 아닌 알쏭달쏭한 육아세상. 생후 두달 : 아마추어 아기에서 프로 아기가 되기까지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지만 왕초보 엄마이기에 새롭게 알게된 점 - 아기들의 발달속도는 모두 다릅니다. 대처방법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등센서 장착 하윤이 등에는 센서가 달려있는 것이 틀림없다. 엉덩이 쪽에 하나 목 뒤쪽에 하나. 하나만 바닥에 닿으면 작동하지 않지만, 둘다 바닥에 닿으면 어김없이 작동해서 시끄러운 '응애'소음을 발생시킨.......추천 -
[비공개] # 애착인형 : 하윤이의 두번째 친구 오가닉 코코
내가 어렸을 적에, 몹시 아끼던 곰돌이 인형이 있었다. 갈색 털로 뒤덮힌 봉제인형 이었고, 청멜빵 바지를 입고 있었다. 친척 집에 갈 때, 집 앞 슈퍼에 갈때, 그리고 밤낚시 텐트 안에서 하룻밤을 보낼 때도.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다니면서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애착인형 : 하윤이의 두번째 친구 코코 (오가닉샵 / 오가닉 애착인형 안녕 코코 / 애착고양이) 우리집의 진짜 고양이 레이가 첫번째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코코는 두번째 친구입니다. 토미티피 젖꼭지 다음 단계를 구매하려고 제로투세븐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문득 나의 어릴적 생각이 나서, 하윤이의 애착인형을 사주려고 검색했는데 마침 눈에 띈.......추천 -
[비공개] # 베이비파우더스튜디오 : 만삭, 본아트, 50일 촬영, 성장앨범 계약
하윤이가 태어난지 벌써 50일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그리고 난 미친속도로 늙어가고 있지) 그래서 53일째 되던6월 29일, 우리 부부는거의 처음으로 셋이서50일 촬영을하기 위해 외출을 했다. 장소는 신흥역 근처에 있는 베이비파우더 스튜디오인데, 이 곳은 해피맘 산후조리원과 연계된 베이비 스튜디오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만삭 사진, 탄생 사진, 50일 사진까지 묶어서 미니앨범을 제작해준다. 우리는 12시 예약이라 50분전인 11시 10분에 출발했다. 원래는 슬슬 걸어갈 계획이었는데, 아기를 안고 걸어가니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그래서 택시를 탔더니 오히려 30분이나 빨리 도착한 상황... 이럴 줄 알았으면.......추천 -
[비공개] 천년만년 우리 둘이♥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너를 처음 데려왔을 땐, 몸집이 작고 약했던 어린 네게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지. 우리둘이 천년만년 생선 반쪽씩 나눠먹으면서 행복하게 살자고. 6년 뒤의 너는 엄청 무겁고 커다란 아저씨 고양이가 되었고 나는 널 예뻐해주는 신랑을 만나 아기도 낳고 엄마가 되었네. 작은 집에서 네 식구 오손도손... 나는 너무나 만족하는데 너는 어떨까? 그 때 내가 했던 말들... 지켜주고 있는건지, 인간의 말을 할 줄 안다면 한번쯤은 대답을 듣고 싶은데. 이뤄지지 않을 바람이니 그저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아마도 앞으로 우리 식구는 더 늘어날거야. 그리고 큰 집으로 이사도 할거야. 어린 아기가 자라면 지금보.......추천 -
[비공개] # 생후한달 : 신생아돌보기
'좌충우돌'이란 표현은 지금 이런 상황때문에 생겨난 것인가. 육아를 만만하게 본건 아닌데... 그래도 낳으면 어떻게든 키우겠지, 라고 생각했던 나. 그리고 한달. 뭐, 어떻게든 키우고는 있다. 그렇지만 임신중에 육아서적이라도 한권 읽어뒀으면 매순간 놀라고 당황하는 일은 없을텐데, 공부 좀 해둘걸, 하는 생각이 든다. 생후 한달 : 신생아 돌보기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지만 왕초보 엄마이기에 새롭게 알게된 점 - 아기들의 발달속도는 모두 다릅니다. 대처방법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트림과 구토 아기를 돌보면서 처음에 가장 당황했던 것은 구토였다. 구토였다기 보다는, 시도때도 없이 먹은 우유를 줄줄 흘리는? 아.......추천 -
[비공개] # 이름짓기 : 출생신고와 양육수당 신청하기
병원에서 아기의 성별을 듣고 난 후... 행운이라는 태명 말고, 태어난 후에 불릴 실제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하는데... 우리 부부는 둘다 심각한 결정장애ㅜㅜ 분명 우리가 지으면 한 3살때쯤 아기 이름이 정해질거야ㄷㄷㄷ 고민하지 말고 시부모님께 부탁드리자! 로 결론이 났다. 그리고 산후조리원에서 시부모님께 이름 몇개를 받았다. 이윤아, 이채린, 이하윤, 이하연, 이다온... 딸이어서 돌림자는 넣지 않아도 된다 하셨고 그냥 부드럽고 의미 좋은 이름이면 된다는.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던 날 "태어난 생년월일과 맞추지 않아도 될까요?" 하고 여쭈었는데 "옛날 사람들 다 작명소 가서 좋다는 이름 받았어. 그래서.......추천 -
[비공개] # 엄마되기 : 하루에 한번 사랑하기
출산을 하고, 병원에서의 3일... 입원실에 신생아를 데려올 수 있었지만 나는 처음 보는 신생아가 낯설기도 하고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몰라서, 눈으로 보기만 하고 한번도 안아보지 않았다. 산후조리원에 이동할 때에도 시어머님께서 아기를 안아주셨고, 내가 내 아기를 처음 안아본 것은 출산한지 3일후, 조리원 신생아실 소독 시간이었다. 정말 멘붕이었다. 미리 공부를 해두었어야 했는데, 목을 가누지 못한다는 사실 외에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아기를 침대에 내려놓지도 못한채로 엉거주춤 앉았는데, 울음은 그치지를 않고. 머리속에는 온통 '얘 어떡하지. 앞으로 나 망했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 나는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추천 -
[비공개] # 해피맘산후조리원 : 그 곳은 천국이었어!
입덧이 끝난 후에 신랑과 함께 한 조리원 투어! 이제, 다온, 신데렐라, 해피맘... 집과 가까운 3~4군데 산후조리원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고, 우리는 포근한 첫인상이 마음에 들었던 해피맘산후조리원에 예약을 했다. 그리고 출산... 그리고... 그리고...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잃고 난 뒤에서야 깨닫는다고 OTL 천국이었는데 그런 줄 모르고 보냈던 산후조리원 2주간의 행복...(다시 돌아와줘) 성남 해피맘산후조리원 후기 (성남 태평역 근처에 있어요~) + 입구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신생아실~ 해피맘 산후조리원은 복도식 구조로 되어 있는데, 대단한 길치인 나는 처음에 미로같아서 약간 헛갈렸지만 금방.......추천 -
[비공개] # 출산후기 : 어버이날에 어버이가 되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쏟아지는 졸음과 무거운 어깨와 씨름을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출산한지 한달. 내게서 멀어져가는 정신줄을 조금 끌어다놓고, 늦게나마 남기는 출산후기. 내 건망증이 아무리 심해진다해도, 정말 이날만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다. 출산후기 (38+6 / 3kg / 자연분만 / 초산 / 관장 / 무통 / 제모O) 자연분만으로 할 수 있는 것 다 한듯 =_= + 5월 6일, 38주 산부인과 검진 하던 날... 내진을 했는데 자궁문도 하나도 안 열려 있고, 태아도 위에 잘 자리잡고 있어서 일주일 안에는 출산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마음을 놓고 상세페이지 작업을 맡았다. + 5월 7일 새벽 3시쯤이었을까. 불면.......추천 -
[비공개] 스물아홉살의 나, 첫날. 새해다짐.
스물아홉, 나는 절대로 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나이. 20대의 마지막 1년이라는 생각에 괜시리 감성적이 되어서 지난 2014년을 돌아본다. 더 잘 할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하나씩 되짚어보면 참 많은 일들을 했다. 캘리그라피 강사과정과 먹그림 특강을 수료했고, 컬러리스트 자격증도 취득했고, 결혼도 하고 임신도 했다. 캘리그라피 첫 강의를 했던 날도 기억이 나고. 신랑과 간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놀이기구를 탔던 일도, 우리 고양이 태어나서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미용하던 일도, 모두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러고보면 2014년에는 '첫경험'들이 많았다. 가장 좋았던 첫경험은 신혼여행이었고, 가장 힘들었던 첫.......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