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두 사람의 스타일은 어떻게 다른가요? A: “비슷한 만큼 다르죠(웃음). 이해진 의장은 굉장히 꼼꼼하게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깊게 모든 사항을 챙기고 집요하게 완성도를 높이려고 해요. 김범수 의장은 사람을 믿고 과감하게 배팅하죠. 실패해도 그다지 서운해하지 않고. 두 분 다 멋진 리더에요.” 조수용의 (2024, B미디어컴퍼니) 중에서 위의 두 사람은 네이버의 이해진,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을 말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일하면서 두 사람을 모두 곁에서 경험한 JOH의 조수용 대표는 그의 책(엄밀하게는 조선일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인터뷰)에서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 여러분이 모셨던 팀장님 또는 대.......

매년 이맘때 쯤이면(예전에는 더 늦었지만) 교보문고와 예스24간에 연간 베스트셀러 보도자료 릴리스 경쟁이 벌어집니다. 올해에도 역시나 12월 2일 월요일 첫 날부터 두 회사 모두 베스트셀러 분석 자료를 내 놓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특별히 다를 것도 없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1등을 차지했고, 양대 서점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이 1~3위를 싹쓸이 했습니다. 교보문고 2024년 베스트셀러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채식주의자(한강·창비) 3.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4.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서삼독) 5.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유노북스) 6. 모순(양귀자·쓰다) 7. 나.......

예전부터 꼭 가 보고 싶었던 Unlimited Edition(서울아트북페어)16을 오늘 다녀왔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이 ‘트렌드힙’을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면, UE16은 독립출판물의 대중화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무리 주말이지만 비 오는 날씨에도 전시장을 누비는 내내 사람들과 기분 좋게 부대끼며 걷는다는 게 어떤 건지 처음 알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게 신경 안 쓰일 정도로 화려하면서도 진중한, 힙하면서도 철학적인 컬러와 도형, 질감, 텍스트까지 볼 것들이 한 가득이었죠. 참고로, 마치 국제전시회처럼 외국인 참가자도 많았어요. 귀염뽀짝하거나 이국적인 것에 젊은 친구들은 마음을 빼앗긴 듯 보였지만 50대인.......

최재천 교수님을 아시나요? tvN 유퀴즈에 나와 더욱 유명해 지셨지만 원래부터 '개미박사'라는 별명으로 많이 알려지신 분입니다. 조금 더 교수님을 소개하자면요 (책 속의 저자 소개를 빌려) 평생 인간과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0여 년간 중남미 열대를 누비며 동물의 생태를 탐구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왔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

"학교를 졸업한 뒤, 우리는 잠시 배움을 멈춘 채 인생의 무게를 짊어지며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간 날들... 그러나 아직 우리 앞엔 훨씬 더 많은 시간들이 남아 있죠. 이제는 40대의 절반 이상이 90세까지 살게 될 거라 합니다. 과연 20살까지 배운 것만으로 앞으로의 40~60년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나이가 들수록 책임은 무겁고, 새로운 도전은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죠." 일단 여기까지. 처음 이 기획안의 스토리를 받아 보았을 때 저는 전율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딱 그 나이여서 일까요? 아니면, 우리 프로젝트여서 그랬을까요? 그리고 나서 계속 이어집니다. &q.......

콘텐츠 에디터를 꿈꾸거나, 글을 좀 잘 쓴다 하는 분들 나의 SNS 계정을 키워보고 싶은 분들, 지식 문화생활에 관심 많고 강연과 책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에게만 몰래 전해 드리는 기회!!! (특히 삼프로TV의 유료강연 프로그램 '위즈덤칼리지'가 궁금했던 분 우대합니다) 교보문고에서 만든 책과 강연으로 성장하는 문화 공간 교보문고 VORA 커뮤니티에서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VORA (도서 강연 커뮤니티) 에서 활동하며 《위즈덤 칼리지 시즌2》 를 포함한 다양한 저자와의 만남, 북토크를 홍보하는 공식 홍보단입니다. 위즈덤 칼리지란? 교보문고와 3PRO (삼프로TV)가 오랜시간 정성스럽게 준비한 70시간의 역대급 커리큘럼! 투자.......

가족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주로 멜론 차트를 틀어 놓고 다닙니다. 그래야 뒤에 탄 따님도 만족하고, 저도 MZ세대가 된 것처럼 기분이 조크든요. :-) 그런데, 지난 주 갑자기 의문이 생겼어요. '도대체 멜론 차트 중 TOP 100과 HOT 100의 차이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신곡 중심의 차트 보다는 요즘 사람들이 주로 많이 듣는 곡에 끌리는데, 그럼 무슨 차트를 틀어야 할까요? 우선 멜론 고객센터에서는 TOP 100에 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24시간 동안의 이용량과 최근 1시간의 이용량을 반영한 차트입니다. 복잡한 기준은 모르겠고, 일단 모든 곡을 대상으로 하는 차트가 맞네요. 그렇다면, HOT 100은? 멜론은.......

'우리 나라에는 왜 노벨 수상자가 없을까?' 학창 시절 이런 의문을 가지곤 했습니다. 나이 서른이 되어 우리 나라에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죠. 다들 아시는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노벨 평화상을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노벨 평화상은 노벨 문학상이나 노벨 과학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당시 분명 한국인이 자랑스러웠지만, 다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지요. 이후 매년 노벨상을 발표하는 때가 되면 언론에서는 우리나라 후보자들을 소개하면서 기대감을 잔뜩 심어 주었지만, 막상 발표를 하고 나면 실망하곤 했는데요. 세월이 흘러 저는 하늘의 뜻을 알고 순응하게 된다는 '지천명'이 되었고, 다양한 산업을 거쳐 출.......